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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주
delikit@gmail.com

김형재
personak@gmail.com

서울시 중구 을지로2가 101-27 303호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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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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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 크기


스텐실은 빠르고 쉽게 주변에 표식을 남기는 기법으로 운송용 상자, 포장 용기, 표지 등에 사용되곤 한다.
 
이 스텐실 기법이 실제로 쓰이는 장면들을 상상해보자:
수제작한 소수 의견이나 구호를 담은 패널; 거대도시 뒷골목의 벽면; 물류의 박스 표면; 틀라텔로코 참사; 항구나 물류 창고 등등..

즉 우리는 스텐실 서체가 갖고 있는 단단하고 단순한 형태 그리고 이 서체가 도시에서 실질적으로는 물류, 산업, 유통과 같은 도시의 모빌리티의 일부이며 동시에 임시성, 낙인, 항의, 저항 등 사람들이 비규격적으로 사용하는 시각적 도구라고 생각했다.
 
이 스텐실 서체를 여유 있는 간격으로 배치해, 볼드한 산세리프 글자가 주는 확고함을 희석하는 한편 분명하고 넓은 단면을 접합선이 관통하는 형태상의 특징을 통해 주제에서 드러나는 유동성과 이를 포함한 구조를 표현하고자 했다. 즉 확정적인 명확함과 임시적인 표징이 교차하는 광경이 이번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하면서 우리가 목표로 한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