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작가 조사-연구-비평 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된 조0주. 책은 조영주의 2002년 데뷔 이후부터 2023년까지의 활동을 연구한 비평서이다. 작가의 주요 활동 내용을 아카이브 기반으로 정리한 69개의 작품을 총 망라하여 소개한다. 작품의 형식에 따라 ‘솔로’, ‘콜렉티브’, ‘콜라보레이션’으로 나누어 작품이 구축되는 과정을 프로젝트 매뉴얼로 재구성하였으며 작품을 제작하며 기초가 되었던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 책의 후반부에는 과거의 비평문과 함께 새로운 연구글을 함께 수록하여 작가에 관한 입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모든 페이지의 안쪽 여백에는 목차와 함께 실제 목차 중의 해당 글의 위치가 표기되는 일종의 인덱스로 기능한다. 이 여백에 인쇄된 목차는 표지에까지 적용되어 책 전체를 관통한다. 영문 글자체로 슈템펠 가라몽을 선택한 이유는 오직 이 글자체의 숫자 0의 획이 일반적인 글자체와 반대 방향의 필압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