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징 월드: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큐레이터 김혜진, 2019. 8.27 – 10.20, 서울시립미술관) 전에 참여한 옵티컬 레이스의 작업. 이 전시는 전 지구적으로 직면한 고령화 문제, 한국 사회 안에 깊게 자리 잡은 연령차별주의와 이를 둘러싼 동시대 이슈들을 조명한다.
그래픽 디자이너와 부동산 연구자로 구성된 옵티컬 레이스는 데이터 분석 기반 정보 시각화 작업으로 도시의 사회적 구조를 분석한다. 1주택 1자녀는 고령화 사회를 앞당기는 원인으로서 자출산이 아닌 고령화에 대응하는 각 가구의 대책으로서 저출산에 초점을 맞춘다.    

1주택 1자녀에서는 각 가구가 보유한 주택 수만큼 자녀를 계획해야 한다는 주장을 통해 현재 자녀를 갖고 있거나 자녀를 가질 가능성이 있는 전국의 기혼자 가구의 가족 구성과 재산 상황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구조적 양상을 드러내며, 베이비 붐 세대와 그 자녀인 1977년부터 1997년 사이 출생한 에코 세대로 구성된 첫번째 도시 핵가족이 만든 일종의 교착상태를 묘사한다. 이것은 자녀의 미래를 위한 베이비붐 세대의 가족계획과 부모의 노후를 위한 에코 세대의 가족계획 사이의 균형이다.